1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국내 중소형주 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 38개) 평균 수익률은 3.56%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1.71%) 대비 두 배를 웃돌았다. 지난달 21일 이후 700선을 밑돌던 코스닥지수가 지난주 23.71포인트(3.45%) 상승하면서 중소형주를 높은 비중으로 담으며 시장수익률 초과 달성을 추구하는 액티브 주식 중소형 펀드들이 우수한 성과를 나타냈다. 중소형주 펀드는 연초 이후 19.20%, 3년 수익률 54.51%로 장기 수익률도 유형별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다.
개별 펀드 중에는 지난달 초 출시한 '미래성장유망중소형주'가 6.54%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현대강소기업'(6.02%)과 '키움작은거인'(5.85%)이 뒤를 이었고 '마이다스미소중소형주'와 '삼성중소형FOCUS' 등 상위 10개 펀드가 모두 수익률 5%를 넘었다.
중소형주 펀드는 환매 러시가 이어지고 있는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지난 한 주간 액티브 주식일반, 액티브 주식테마, 액티브 주식배당 펀드 등에서 자금이 유출되며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모두 2483억원이 순유출된 반면 중소형주 펀드에는 119억원이 순유입됐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도 3873억원이 들어왔다.
반면 액티브주식테마와 인덱스주식코스피200은 각각 -1.99%와 -0.67% 수익률에 그쳐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해외 주식형 지역·국가별로는 중국 본토 펀드가 한 주간 5.17% 급등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삼성클래식중국본토중
[이용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