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복합금융서비스 경쟁에 뛰어든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하나금융그룹은 서울 삼성동 하나은행 지점이 있는 10층 건물을 종합복합금융센터로 탈바꿈시키기로 결정했다. 건물에는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이 복합점포 형태로 들어오고 하나카드, 하나생명, 하나캐피탈 등 금융계열사도 지점을 열어 '원스톱'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금융은 수익성 분석, 건물 리모델링 방안 등을 확정한 뒤 최대한 올해 안에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단순히 금융서비스센터 기능만 하는 게 아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삼성동 복합금융센터는 미국 엄프콰 은행처럼 지역 커뮤니티센터를 추구한다"며 "금융 업무는 물론이고 각종 비즈니스와 문화 등 지역 모임 활성화를 주도하는 센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을 비롯한 주요 지방 도시에도 유사한 형태로 복합금융센터
하나금융은 또 서울 강남구 하나은행 역삼역점과 제주도 외환은행 제주지점 등을 외국인 전용 '인터내셔널 PB센터'로 바꾸고 이르면 이달 말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외국인 중 한국에 거주하고 있거나 한국에 투자할 계획이 있는 중국인 고액자산가가 주요 타깃이다.
[이유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