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2130선에 안착했다. 장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사자’ 행진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코스닥도 710선을 넘으며 동반 강세다.
20일 오후 2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96포인트(0.80%) 오른 2137.81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1059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개인은 오전 내내 ‘사자’를 유지하다 오후들어 매도로 돌아선 뒤 7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고 있고, 기관도 80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차익 거래에서 66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589억원의 매도 우위가 나타나 총 65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전기가스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은행, 서비스업, 제조업이 오르는 것을 비롯해 의약품 업종 지수가 제약주들의 선전에 힘입어 6% 이상 상승 중이다. 증권 업종은 다음달 부터 증시의 가격제한 상하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늘어난다는 소식에 5% 이상 오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제일모직, 신한지주는 상승 중이나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POSCO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약품과 대웅제약, JW중외제약이 신약 개발과 해외시장 실적 개선 기대감에 나란히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또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국내 최대 규모의 단일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에 3~4%대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6.29포인트(0.89%) 상승한 713.08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가 두드러진다. 외국인이 588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4억원과 290억원 어치의 매도 물량을 내놨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다음카카오, 메디톡스, 파라다이스, 산성앨엔에스, 바이로메드, 코미팜은 오르고 있으나 CJ E&M, CJ오쇼핑은 하락하고 있다.
이밖에 웹젠이 중국 기업 인수설에 휩싸이며 13%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 NHN엔터테인먼트가 보유 중인 웹젠 지분을 중국의 게임
또 테라젠이텍스는 게놈 분석서비스와 관련된 신기술 개발에 6% 이상 급등하고 있고, 젬백스는 해외 법인과 합작 투자 계약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11% 이상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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