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나흘에 하루꼴로 해외에 체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KIC 측은 20일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KIC에 따르면 안홍철 사장이 취임 후 글로벌 공공펀드 공동투자 협의체(CROSAPF)의 안정적 출범과 관련 출장이 늘어 취임 후 출장 일수가 115일이 되지만 숙박일은 72일로 집계돼 출장비 절감에 노력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포시즌 호텔 숙박은 ‘퍼시픽 펜션 인스티튜트 라운드테이블’ 발표자로서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 호텔 숙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 런던 사보이호텔 숙박도 투자 검토 대상인 프로젝트의 실사 차원에서 이루어졌고 같은 달 스위스 다보스 포럼의 경우에는 참가비 없이 초청을 받아 참석한 대신에 숙박 장소가 행사장에서 거리가 멀어 차량 렌트가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정의당 박원석 의원실은 KIC 자료에 근거해 안홍철 사장은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14개월 동안 24차례에 걸쳐 115일간 해외 출장을 가서 나흘에 하루꼴로 해외에 체류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안 사장 출장비로 KIC는 총 2억1681만원을 지출해 1일 평균 출장비만 188만원에 달했다. 특히 안 사장이 싱가포르 포시즌 호텔 디럭스룸에서 사흘밤 머물며 225만원을 냈고, 올초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하얏트 호텔, 뉴욕 그랜드하얏트 호텔, 런던 사보이호텔에서 3박씩 머물며 각각 190만원, 140만원, 200만원을 썼다.
한편 KIC 측은 임직원들의 출장 관련 내부 규정인 여비세칙은 지난해 11월 3일 개정됐으며 사전 및 사후 심사 강화라고 강조했다. KIC 관계자는 “해외투자라는 업무 특성과 현장 중심의 투자 프로세스 확립 차원에서 임직원들의 해외 출장이 빈번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출장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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