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5월 20일(17:5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레이더M 기사 더보기>>>
나이스신용평가가 정기평가에서 주요 조선업체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다.
20일 나신평은 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한 계단 내렸다고 밝혔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나신평은 또 현대삼호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의 신용등급을 각각 AA-에서 A+로 낮췄고 대우조선해양 신용등급도 A+에서 A로 조정했다.
나신평은 “국내 조선사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운전자금 부담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유가 급락으로 인한 해양플랜트 발주 위축 등을 감안할 때 불리한 시장환경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현대중공업 계열 조선 3사에 대해 영업실적이 등급변경 요인에 미치지 못하는 등 실적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저가 수주물량에 대한 실적 반영이 지속되고 있고 최근 수주가 부진한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나타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1분기 804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저하됐을 뿐만 아니라 순차입금 규모가 증가하는 등 재무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중기 나신평 평가전문위원은 “글로벌 조선업 경쟁 강도와 유가 추이, 운전자금 규모에 따른 차입부담 증감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