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할인마트에 가면 특정 시간대에 특별히 싸게 파는 물건이 있죠.
'시간마케팅'이라고 해서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방법인데요, 요즘 게임업계에도 이런 방식의 마케팅 전략이 유행이라고 합니다.
이권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특정 시간에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시간마케팅'이 온라인 게임업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CJ인터넷과 파란은 밤에 게임을 하면 낮에 할 때보다 더 많은 아이템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넥슨의 경우 수요일에 게임을 하는 이용자에게 2배의 아이템을 줍니다.
게임업계 최대 성수기인 여름을 앞두고 미리 이용자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 박재민 / 넥슨 사업본부 부팀장 -"방학전에 이벤트를 진행하면 사용자들이 어느 정도 모이게 되고, 방학이 시작하고 이벤트가 끝나도 사용자 숫자가 어느 정도 유지가 됩니다."
사람들이 게임을 하지않는 시간대에 고객들을 끌어모아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도 깔려있습니다.
게임업계는 이런 시간마케팅이 매출에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재민 / 넥슨 사업본부 부팀장 -"시간마케팅을 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보면 접속자 수나 매출이 20%에서 30% 정도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시간마케팅이 방학을 맞은 어린이나 청소년들을 게임중독으로 이끌 수
공짜 아이템을 사용해서 캐릭터를 키우다보면 계속해서 게임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마케팅을 통해서 이익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게임업체들을 향한 쓴소리에 대해서도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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