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5월 19일(15:30)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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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중국 항공물류 1위업체 APEX로지스틱스 인수를 완료짓는다. MBK는 앞서 2014년 연차보고서(Annual Letters)를 통해 지난해 APEX로지스틱스 인수 계약 소식을 알린 바 있다.
19일 MBK 관계자는 "이달내로 APEX로지스틱스 인수 잔금을 납부해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K는 중국 시장 환경을 감안해 APEX 인수 이후에도 현 경영진에 경영을 맡길 계획이다. 인수가는 8500만달러(약925억원)이다. MBK측은 "경기방어업종 기업을 비공개딜을 통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7.5배라는 낮은 가격에 샀다"고 자평했다.
MBK는 이번 인수 완료로 1년6개월만에 3호 펀드 포트폴리오를 추가하게 된다. MBK는 지난 2013년12월 ING생명 인수를 완료한 이후 공개 경매(auction)딜인 KT렌탈, 금호고속 등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최근 기업매물가격이 크게 올라간 탓이다.
MBK는 당분간 APEX로지스틱스 인수와 같이 상대적으로 가격 잇점이 높은 비공개딜에 주력하는 한편 보유하고 있는 씨앤앰, HK저축은행 등의 포트폴리오 매각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MBK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테크팩솔루션, 일본 야요이, 중국 GSEI, 대만 CNS시스템즈 등을 잇달아 매각하며 자금회수를 본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