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일 오르면서 이제는 2천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주가가 오르는 이유,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것을 빼고는 설명하기 어려운데요,
하지만 2천선을 넘어선다는 데는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는 것 같습니다.
한단계 높아진 지수만큼이나 증시 패러다임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2천포인트 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증권가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1천포인트에 안착한 2005년이 우리 증시의 재평가의 원년이라면 2천포인트 시대는 선진국 시장으로 진입을 알린다는 것입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 2천 시대로 이끈 가장 큰 이유로 달라진 증시의 패러다임을 꼽고 있습니다.
우선 투기수단으로 여겨졌던 주식이 투자의 대상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저금리 시대가 정착된 지금 부동산 시장마저 규제로 침체되면서 주식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임채구/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부동산, 은행에 집중된 개인의 금융자산이 주식시장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구요. 개인의 투자패턴은 현재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방식에서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 방식으로..."
펀드로 돈이 몰리면서 그저 외국인만 바라보던 천수답 시장이라는 오명도 벗었습니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힘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시장의 성장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2천선을 뛰어 넘는, 장기적인 상승의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김석중/피닉스자산운용 대표-"바이앤홀드, 즉 우량주를 사서 장기보유하는
패러다임의 변화 만큼이나 투자자들의 전략도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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