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시장 우려를 딛고 회사채 사전 수요조사에서 '대박'을 냈다. 부진한 업황과 삼성종합화학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에도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케미칼(신용등급 A+)이 3년 및 5년 만기로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전날 실시한 사전 수요조사에서 19개 기관이 참여해 총 2280억원 수요를 쏟아냈다.
만기별로 6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1020억원이 들어왔고 400억원 규모의 5년물에는 1260억원이 몰렸다. 한화케미칼과 대표주간사인 KB투자증권은 넘치는 수요를 감안해 발행규모를 3년물 1020억원, 5년물 980억원 등 총 2000억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한화케미칼의 이번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투자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2011년 4722억원에서 지난해 303억원으로 급감할 정도로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삼성종합화학 인수에 따라 재무 부담까지 가중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수대금 분납으로 재무 부담을 최소화하고 올해 1분기 이후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