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프로야구 경기에서 특별한 시구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기업은행은 22일 오후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wiz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네팔 국민 응원을 위한 ‘희망시구’를 펼친다.
시구에는 네팔 출신 기업은행 직원 박로이(37) 씨가 등번호 ‘4(네)8(팔)’을 달고 마운드에 올라, 지진피해로 절망과 슬픔에 잠긴 네팔 국민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공을 던질 예정이다.
박씨는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뒤 지난 2007년 귀화, 2012년 기업은행이 실시한 다문화가정 결혼이주민 특별채용에서 계약직으로 입사해 1년 3개월 만에 정규직 은행원이 됐다.
박로이 씨는 “고국을 위한 자리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네팔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일어설 수 있도록 많이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업은행의 대표 캐릭터 ‘희망로봇 기은센’과 kt wiz의 ‘빅또리’도 함께 등장해 응원에 힘을 보탠다.
이날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시구는 지진으로 고통받는 네팔 국민들을 위해 IBK와 kt wiz가 마련한 뜻 깊은 행사”라며 “하루 빨리 피해로부터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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