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으로 건축물을 만들거나 치장하는 루미나리에 축제가 제주도에서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화려한 빛의 축제에 무더위를 잊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랑과 빛의 축제가 여름 밤을 수놓았습니다.
루미나리에 축제인 2007 제주 사랑·평화의 빛 축제가 제주경마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루미나리에 축제는 23만개의 조명을 이용해 아치형 빛의 터널처럼 보이도록 하는 갤러리아와 평면형 구조물로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는 스팔리에라 등이 설치됐습니다.
루미나리에를 찾은 관람객들은 화려하고 휘황찬란한 빛의 향연에 무더위를 잊었습니다.
인터뷰 : 김기환 / 제주시 도내동
-"집에서 답답했는데 이렇게 불빛을 보니까 너무 좋아요."
인터뷰 : 박성희 / 제주시 노형동
-"이렇게 밖에 나와서 보니까 시원하고 불빛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백조의 호수' 공연이 대형 수조에서 펼쳐졌습니다.
길이 42m, 높이 2m의 대형수조에서 발레리나들은 우아한 발레 동작과 함께 수중회전, 물구나무서기 등 다양한 수중 묘기를 펼쳤습니다.
수조 발레 공연은 우크라이나 싱크로나이즈 선수 출신으로 구성됐으며 호두까기 인형도 공연할 예정입니다.
고종황제의 밀명을 받은 이준, 이상설, 이위종 세 특사의 헤이그 도착 장면을 재현하기 위한 거리문화 축제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에서 온 예술가와 대학생, 교민 등 참가자들은 애국가를 부르며 특사들의 애국정신을 기렸습니
인터뷰 : 최영락 / 행사 참가자
-"그 분들이 걸어온 길을 생각하면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느꼈고 그 분들을 기리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100주년 기념식장인 신교회 앞 광장에서는 태권도 시범과 민속무용 등 퍼포먼스가 펼쳐졌습니다.
mbn 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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