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6일 롯데칠성에 대해 맥주와 소주 산업의 순항에 힘입어 음료 강자에서 주류 강자로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80만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주 매출액은 지난해 월평균 50억원대 초반에서 올해 1분기 60억원대 초반으로 늘어나는 등 증가 추세를 유지 중”이라며 “소주는 내수에서 10%대 중반 매출액 증가가 지속돼 소주업체 중 가장 빠르게 점유율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처음처럼 순하리’가 크게 히트칠 경우 주류 실적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처음처럼 순하리’는 지난달 말부터 증설 물량이 조금씩 풀리고 있고 지난 22일 이후 업소용 판매가 기존 경상남도에서 전국으로 확대됐다”면서 “경상남도와 부산 시장에서의 소주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수도권에서 믹스주 수요를 흡수하는
이어 “‘처음처럼’이나 ‘청하’의 매출액 잠식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결론적으로는 전체 매출 증가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소주 공장이 연말까지 50% 증설되고 나면 공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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