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후된 귀금속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내년부터 귀금속의 특소세가 폐지됩니다.
정부는 귀금속 사업자의 소득세 경감 등 세제상의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티파니와 불가리 등 외국의 명품 귀금속 브랜드는 원재료 대비 부가가치가 15배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귀금속 산업의 부가가치는 1.5배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낙후된 국내 귀금속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방안이 추진됩니다.
먼저 귀금속 업계가 줄기차게 요구해 온 특소세 폐지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정부는 현재 200만원 초과금액에 대해 20%를 부과하는 특소세를 내년 이후 폐지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귀금속 산업의 클러스터를 서울 종로와 부산까지 확대하는 것이 검토 중이고 내년부터는 귀금속 원자재의 구매자금이 저리로 지원됩니다.
금괴 거래의 투명화도 추진됩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금유통관리기구를 설립해, 무자료 금의 유통을 차단하고 품질관리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 권오규 / 경제부총리
- "금유통관리기구를 설립해 런던의 메탈익스체인지처럼 국제적인 명성있는 거래소를 만들어나감으로써 귀금속산업의 발전을 이루
금유통관리기구는 금괴 거래를 중개하는 동시에, 이 기구를 통해 이뤄지는 거래는 소득세 경감 등 세제지원이 이뤄집니다.
현재 시중에서 유통되는 금 가운데 60~70%는 밀수 등 비정상적인 경로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