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금리 인상·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따른 외국인 매도로 급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27일 오전 10시30분 현재 전날보다 33.23포인트 내린 2110.27을 기록중이다.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규모가 늘어나면서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처럼 지수가 크게 출렁이는 것은 미국 금리 인상 우려로 풀이된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연내 금리 인상 의지를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90.48포인트(1.04%) 떨어진 18,041.54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에 기반한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하지만 단기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동성 장세인 만큼 외국계 자금이 증시에서 일시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의 국제통화기금(IMF) 부채 상환일이 다가오며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가 커진 것도 불안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개인은 1928억원 순매수세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3억원, 419억원 순매도세다. 프로그램은 1111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POSCO, NAVER, SK텔레콤 등이 1% 이상 빠지고 있다. 삼성생명과 신한지주는 2% 이상 하락세다. 다만 제일모직은 삼성물산과의 합병 이슈로 6% 이상 오르고 있으며 삼성에스디에스도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으로 강세다.
업종별로
코스닥 지수도 같은 시간 9.64포인트 내린 699.02를 기록하며 700선을 내주고 있다.
[매경닷컴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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