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분석 / 인바디 ◆
신윤선 인바디 경영지원실 전무는 지난 22일 인터뷰에서 인바디의 성장성이 여전히 높다고 강조했다. 체성분분석기 1위 업체인 인바디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 55%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1억원,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70.2%나 급증했다. 바이오스페이스란 사명보다 제품명인 인바디가 더 많이 알려져 지난해 9월 사명을 인바디로 바꿨다.
신 전무는 국내외에서 모두 고성장세를 유지하며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의 매출 성장률이 전년 대비 각각 41%, 28%"라며 "국내 시장은 제품 수요처가 다양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고 해외도 아직 초기 시장에 불과해 성장 여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은 각각 38%, 62%로 해외 비중이 높다.
인바디는 최근 충청남도 천안공장에 95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신 전무는 "연면적 6026㎡ 규모 1차 증축공사는 올해 안에, 1만215㎡ 규모 2차 증축공사는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 같다"며 "생산 규모가 4~5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바디는 지난 4월 말 손목에 찰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인 인바디밴드를 출시하며 주목받았다. 신 전무는 "아직 출시된 지 한 달이 채 안 돼 판매량 등이 집계되지 않았다"면서도 "국내에서 반응이 괜찮고, 미국에서도 한 쇼핑몰에서 5000만원어치 주문이 들어오는 등 반응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만 출시되고 있는 인바디밴드는 이르면 7월께 미국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인바디 주가는 올해 1월 4만원을 넘어서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8배다. 주가 고평가에 대한 지적에 신 전무는 "통상 주가의 고평가 여부를 업종 평균 기준에서 말하는데 인바디는 체성분분석기
즉 사실상 독점기업으로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어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지난해 주당 60원을 현금배당한 인바디는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