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리바트 종근당 한샘 등 코스피200에 새롭게 편입된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2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200에 신규로 들어온 종목 13개는 일제히 급등했다.
현대리바트가 전 거래일 대비 9.7%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종근당(6.88%) 경방(6.64%) 일동제약(5.97%) 한샘(5.83%) 동원시스템즈(5.74%) 삼양사(4.45%) 등도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주가지수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13개 종목을 다음달 12일부터 코스피200에 새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한샘 현대로템 코스맥스 조광피혁 종근당 현대리바트 동원시스템즈 팜스코 경방 삼양사 한솔케미칼 한미반도체 일동제약 등이 대상이었다.
이들 종목 주가가 뛴 이유는 코스피200에 새롭게 편입되면서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들은 종목이 바뀐 코스피200을 따라가기 위해 변경 적용일 전날인 다음달 11일까지 투자 종목 변경을 완료해야 한다. 이 때문에 기관들이 비율에 맞게 해당 종목을 사들여야 하고, 주가 상승을 노린 개인투자자들도 따라온 것으로 풀이된다. 최진혁 SK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자금이 20조~30조원에 이르는 만큼 신규 편입된 종목의 유동성 증가와 자금 흐름 유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코스피200에서 제외되는 종목들은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번에 빠진 13개 종목 가운데 포스코플랜텍과 동부하이텍을 제외한 11개가 떨어졌다. 일진디스플레이(-6.84%) 대원강업(-5.48
한국거래소는 매년 한 차례, 6월 동시만기일 다음날에 코스피200의 구성 종목을 변경한다. 지난해에는 7개 종목을 교체한 바 있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