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카드 없이 스마트폰 전용으로 나오는 모바일 단독 카드 시장 주도권을 잡으려는 카드사 전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경쟁사 대비 빠른 속도로 가입자를 확보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신한카드는 신용카드 4종과 체크카드 2종 등 총 6종류의 카드를 모바일 단독 카드로 발급받을 수 있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하나카드는 세계 최초 모바일 단독 카드 '모비원'을 출시한 바 있다.
하나카드와 신한카드가 내놓은 모바일 단독 카드는 사용 환경 측면에서 적잖은 차이가 있다. 하나카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으로 가맹점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터치하면 곧바로 결제가 되는 구조다. 버스나 지하철을 탈 때 교통카드를 쓰는 것과 비슷한 구조다. 중소가맹점과 대형마트, 편의점 등 약 3만곳에서 카드를 쓸 수 있다.
반면 이번에 나온 신한카드는 '앱카드' 방식을 선택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카드 정보를 저장해 놓고 결제할 때 앱을 구동시켜 가맹점 단말기로 결제하는 구조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약 2만곳의 가맹점을 끌어들인 상태다. 기술적으로는 바코드, QR코드, NFC 모두 지원이 가능하지만 현재 가맹점에 깔려
한편 올해 여신금융협회 주도로 이뤄지는 IC단말기 교체작업에서 NFC 인식 기능을 추가하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에 대해 NFC 기능을 추가하자고 주장했던 하나카드 측은 즉각 반발했다.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