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북핵 6자회담이 지금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어떤 의제들이 논의되는지 현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무형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아직 까지는 순조로운 진행을 보이고 있는 것 같은데요. 6자회담은 시작 됐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막 이 곳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는 남북을 비롯해 미 중 일 러 6개국의 수석대표가 참가한 6자 수석대표회담이 시작됐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적어도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또 예정대로 회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 각 나라 대표들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먼저 제시하는 기조연설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말을 아꼈던 김계관 북측 대표가 어떤 요구조건을 제시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수석대표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되는데요.
내일까지 수석대표회의를 마치면 각국 대표들은 하루 정도 어제 처럼 양자접촉을 통해 세부적인 조율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번 6자회담에서는 그렇다면 어떤 의제들이 논의가 되는지...또 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 정리해주시죠.
[기자]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의제는 어제 천영우 우리측 대표가 밝힌 것 처럼 2.13합의에 대한 2단계 조치를 어떻게 해 나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먼저 핵 불능화를 언제 어느 수준까지 하느냐에 대한 합의가 이뤄져하는데요.
아직 불능화 라는 단어의 개념도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미국과 우리는 올해 안에 북한의 핵시설을 다시는 복구할 수 없는 상태로 불능화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이를 순순히 수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북한은 이에 대한 요구조건으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등 정치적 입지 확보는 물론 경수로 지원 등을 먼저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회담이 결코 쉽지
그러나 어제, 북한과 미국이 서로 대사관을 오가며 두 차례에 걸친 심도깊은 대화를 나누는 등 회담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어서 결과를 섣불리 예측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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