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홍 산성앨엔에스 사장이 자사주 16억원어치를 추가로 사들인다. 주가가 최근 1년 새 17배 급등했지만 여전히 더 오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박철홍 사장은 이날과 다음달 1일, 보통주 1만5000주(0.08%)를 장내에서 매수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날 사들이는 1만주는 주당 10만8894원에, 다음달 추가로 매집하는 5000주는 주당 11만121원에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매입으로 박 사장의 지분율은 0.82%에서 0.90%로 높아진다. 중국인 사이에서 '리더스 마스크팩'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산성앨엔에스 주가는 지난 28일까지 최근 1년간 1593%, 연초 이후 377% 급등했다.
안성 신공장 증설 소식에 지난 21일 사상 최고가(12만8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가격 부담이 큰데도 박 사장이 직접 주식 매입에 상당한 현금을 쓰는 것은 기업가치에 대한 믿음을 반영한다고 보고 있다. 고평
앞서도 박 사장은 지난해 7월과 11월에 각각 2만2000주와 1만8000주, 올해 3월에 2만주 상당의 회사 주식을 차례로 매수해왔다. 이번 자사주 매입까지 포함하면 이제까지 주식 취득에 총 33억원의 사비를 지출한 것이다.
[김윤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