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내츄럴엔도텍은 전날에 비해 가격제한폭(14.79%)까지 오른 2만950원에 마감했다. 장 시작과 함께 상한가로 시작한 후 상승폭이 크게 줄지 않은 채 장을 마쳤다. 5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지난 18일 주가가 종가 기준 사상 최저 수준인 8610원으로 하락한 이후 243%나 올랐다. 거래량은 이날도 900만여 주에 달하며 크게 증가했다. 매수·매도 주문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키움증권으로 개인투자자들 참여가 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1일에 13%가량 오른 것을 포함해 최근 6거래일 연속 주가가 급등한 데는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단기투자 수익을 노린 매수세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에 개인은 100만여 주를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0만여 주를 순매도했다.
이처럼 개인과 외국인의 대조되는 매매 행태는 지난 13일부터 본격 나타난다. 당일에 거래량이 4688만여 주로 사상 최대 수준이었을 때 개인이 126만여 주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80만여 주를 순매도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한 주식운용본부장은 "자산운용사를 포함해 기관투자가들은 상당수가 투자 금지 종목으로 내츄럴엔도텍을 분류했을 것"이라며 "개인투자자들이 단기수익을 예상하고 주식 투자에 나서는 것으로
한국소비자원이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가짜 백수오 의혹을 제기(4월 22일)하기 전인 지난달 17일 주가는 9만10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지난 18일(8610원)까지 한 달 새 91%나 급락했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