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감기같은 가벼운 질환으로 동네의원을 가면 지금보다 진료비 부담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의사협회와 시민단체가 국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떨어뜨린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차민아 기자입니다.
앞으로 증상이 가벼운 환자들의 진료 비용이 더 늘어납니다.
지금까지는 진료비가 만5천원 이하면 무조건 3천원만 내면 됐지만 다음달부터는 전체 진료비의 30%를 내야 합니다.
이에따라 감기로 동네의원을 찾은 환자의 부담이 약 8백원 더 늘어나게 됩니다.
대신 다시 진료를 받는 환자의 경우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이같은 조치는 무분별한 '의료쇼핑'을 막고 병이 위중한 환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 최원영 / 보건복지부 보험연금정책본부장
-"건강보험의 본래 기능에 맞게끔 고액 중증환자에 대해 상대적으로 보장이 많이 되도록 바꿔야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의사협회와 시민단체는 국민 건강권을 침해한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병원 이용이 더 어려워져 병의 조기진단이 늦어지는 등 결국 국민들의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 박경철 / 의사협회 대변인
-"서민과 중산층에
의사협회와 시민단체는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법적대응이나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시행을 둘러싸고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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