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업무지구로 추진중인 용산의 서부이촌동 일대 부동산값이 가파른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다섯배가 올랐는데 매물이 나오는 즉시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1년전 서울 용산의 서부이촌2동에 있는 다세대주택은 3.3㎡당 2천~3천만원.
하지만 지금은 무려 5배가 올랐습니다.
다세대주택 19.8㎡(6평) 지분의 경우 1억4천~1억5천만원에 호가되고 있고 실제로 지난주에는 1억1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철도정비창부지에 최고 150층의 초고층 빌딩과 한강르네상스 계획과 맞물려 국제 여객·화물 광역터미널 건립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세부적인 개발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대기수요자들은 계약금 까지 걸어 놓고 매물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해 / 공인중개사
-"지난해 초에 비해 5배이상 가격이 올라 있고 지금 현재 계약금만 맞겨놓고 물건이 나오면 바로바로 계약을 하겠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여러명 있다."
앞으로 이 지역의 3.3㎡당 실거래가는 1억 5천만원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용산역 전면지구의 33㎡(10평)미만 지분이 이미 3.3㎡당 1억5천~1억8천 만원에 형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용산역 전면지구보다 한강조망이 뛰어나고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게 되면 주거여건이 더 좋을 것이라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가격이 오를 때로 올랐다며 투자에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영진 /
-"철도정비창부지 개발에 대한 기대심리때문에 그러는데 아직 구체적인 개발 방안이 확정돼 있지 않기 때문에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
호재만 있으면 여지없이 가격이 튀어오르는 풍선 효과. 용산 서부이촌동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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