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4명 가운데 1명이 암에 걸리는 등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의술과 치료제의 발달로 암에 걸렸다가 나은 환자도 큰 폭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지난 1993년부터 10년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암 발생 비율은 27.7%, 여성은 이보다 낮은 22.2%로 집계됐습니다.
남녀 모두를 합친 전체 암 발생율은 25.6%로 국민의 4명 가운데 1명이 암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암에 걸리는 사람도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암 발생 건수는 지난 1999년의 10만1천여건에서 2002년 11만6천여건으로 15% 가량 증가했습니다.
질환별로 보면 위암이 10만명당 2만1천7백여건으로 가장 많이 걸렸고 폐암과 간암, 대장암 등의 순이었습니다.
특히 남성은 대장암과 전립선암이, 여성은 갑상선암과 유방암이 30% 이상의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암 환자가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반면 암 환자가 완치되는 비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통산 완치된 것으로 보는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46.3%로 그 이전 기간보다 4
특히 완치율이 높은 유방암이나 갑상선암 등이 많은 여성의 경우 55% 이상이 완치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암으로부터의 위협을 더욱 줄이기 위해 암 연구 지원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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