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완리인터내셔널 상장 이후 4년 만에 중국기업이 국내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2일 중국 합성인공운모 제조업체 차이나크리스탈이 상장예비심사를 위한 사전협의를 지난 1일 신청했다고 밝혔다.
외국기업은 상장예비심사 청구 전 거래소와 사전 협의를 해야 하며 이 기간 거래소는 외형요건, 국가간 법률적 차이, 정관 등에 대한 검토를 실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거래소는 차이나크리스탈을 시작으로 올해 약 5개 외국기업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이나크리스탈 외에 중국의 항성집단과 로스웰전기, 영국의 콘텐트 미디어와 미국 조이 시스템 등이 연내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증권사와 주관계약을 체결한 외국기업은 총 20개사다.
외국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은 지난 2011년 2개사, 2012년 2개사, 2013년 1개사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한 건도 없었다
거래소는 “최근 외국기업들의 한국 상장이 증가하는 주된 이유는 코스닥 시장의 경쟁력과 업계 공동의 노력 덕분”이라며 “증권업계와 공동으로 우량외국기업 유치를 통해 국내 투자자에게 양질의 투자기회를 제공함을 물론 국내증시의 글로벌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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