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콤이 핀테크 관련 신사업을 대거 추진하며 미래 먹거리 창출에 나섰다. 특히 지난해 개발한 증권 모의투자 솔루션 ‘힌트(HINT, High-end INvestment Tester)’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스콤은 현재 힌트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증권 Plus for 카카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코스콤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 9층에서 정연대 사장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내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신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하며 이처럼 밝혔다.
정 사장은 “코스콤은 자본시장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핀테크 공모전 개최, 핀테크 인큐베이팅센터 개소를 통한 관련 스타트업 기업 지원 등을 예로 들었다.
그러면서 성장 정체를 겪는 자본시장에 새로운 돌파구로 핀테크를 활요한 신규 수익모델 창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콤은 주식 거래 수수료가 아닌 IT 시스템을 공급하고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매출을 올리기 때문에 증권사가 통합되거나 지점이 줄어들 경우 이익이 감소할 위기에 있다. 실제 코스콤은 증권사들의 지점 통합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41억원으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코스콤이 핀테크 관련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 지속 성장을 꾀하겠다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코스콤은 우선 올해 하반기에는 기존에 모바일 기반으로 제공된 모의투자서비스를 웹용으로 확대해 개인투자자 대상의 사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또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모의투자게임, 모의투자랭킹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를 추가하기로 했다.
핀테크 인큐베이팅센터 개소 등을 통해 여의도에 조성해온 ‘핀테크 밸리’ 사업도 부산까지 확대한다.
정 사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부산 지역에도 여의도에 조성해온 ‘핀테크 밸리’를 똑같이 조성해나갈 예정”이라며 “부산은 시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데다가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는 점도 사업 추진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공격적인 영업과 비용 효율화로 부진했던 영업이익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1년 내에 영업이익을 2배 이상 끌어올려 100억원 돌파를 목표로 내세웠다.
이규일 코스콤 영업본부 상무는 “지난 3월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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