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이른바 세종시 건립이 기공식으로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주변지역 편입 여부를 놓고 주민과 지자체 사이에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치원역 앞 도로 곳곳에 주민들의 서로다른 목소리가 담긴 현수막이 어지럽게 걸려있습니다.
인터뷰: 강호형 / 기자
-"행정중심복합도시가 예정대로 기공식을 가진 가운데 주변지역 편입을 둘러싸고 주민과 지자체간에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개발예정지 주변 2km에 편입을 반대하는 쪽은 10년 동안 각종 개발이 제한돼 생존권 위협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임주수 / 행정복합도시 주민
-"완화 해줘야 한다. 꼭 묶여서 부채있는 사람은 팔지도 못하고 사는 사람은 없어서 앉아 죽을 수 밖에 없다."
이에반해 편입을 찬성하는 쪽은 지역 발전에 유리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영식 / 행정복합도시 주민
-"인근 사람들은 피해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균형발전 차원에서는 (편입)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행정구역을 어디까지 포함시키냐도 논란거리입니다.
연기군측은 지난 5월 입법 예고된 '세종특별자치시'에 군 전체가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연기군 일대 개인택시의 경우 세종시와 따로 분리되면 시외요금 적용으로 주민부담이 커지고 영업 범위도 좁아져 안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조종록 / 연기군 개인택시지부장
-"주민들이 상당히 어려워진다. 예를들어 3천원에 갈 곳을 이제 5천원~6천원에 목적지를 가야
이런 이유로 오는 25일에는 행복도시 건설청 앞에서 택시 150여대가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도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신행정수도특별법' 위헌 결정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세종시. 완공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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