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주택시장 훈풍을 타고 일약 '스타덤'에 오른 곳은 광교와 김포한강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광교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9%로 2기 신도시 통틀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김포한강으로 지난 1년 새 9.2% 올랐다. 이는 2기 신도시 아파트값 평균 상승률(4.6%)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수도권 2기 신도시는 북부에 양주·파주운정·김포한강·인천검단과 남부에 위례·성남판교·광교·화성동탄1·동탄2·고덕국제화 등 총 10곳이다. 광교와 김포한강은 몇 년 전만 해도 부진했다. 매매 수요가 워낙 적다 보니 아파트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거나 미분양 염려로 건설사가 쉬쉬하는 '악성 사업장'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광교는 신분당선 연장구간 1단계(정자~광교신도시), 김포한강은 김포도시철도(김포한강~김포공항역) 개통이 각각 확정되면서 서울 진입이 수월해지고 대형 호수공원 조성 등으로 주거 쾌적성이 부각된 데다 지난해부터 전세난으로 청약 흥행 단지가 잇달아 등장하면서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실제 광교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천당 아래 분당'을 앞질렀다. 김포한강도 인근 파주운정신도시와의 집값 격차를 크게 벌린 상황이다. 게다가 광교에서는 이달 말 판교점의 2.9배에 달하는 광교 아브뉴 프랑이 오픈할 예정이고, 김포한강에는 왕복 1.7㎞ 수로를 따라 조성되는 유럽형 테라스 상가 라베니체가 들어서는 등 지역 명소가 될 만한 편의시설을 갖춘 점도 매력이다.
현재 김포한강에서는 '한강신도시2
[임영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