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6월 3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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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급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가 수요예측에서 잇달아 흥행에 성공하는 등 비우량채에 대한 기관 투자가들의 투자가 활기를 띠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앙일보(신용등급 BBB)가 2년 만기 100억원, 3년 만기 200억원 등 총 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 앞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총 350억원의 수요가 몰려 흥행에 성공했다.
두 기업이 수요예측에서 성공을 거둔 이유는 2~3년 만기의 단기채임에도 연 3~4%의 고금리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최초 발행조건 확정시점의 중앙일보 회사채 발행금리는 2년물이 3.931%, 3년물이 4.653%로 결정됐고, 쌍용양회의 발행금리는 3.553%로 잠정 결정됐다.
특히 쌍용양회 회사채에는 우량채에 주로 투자하는 보험사 수요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분리과세 하이일드펀드와 기타 금융권, 개인 투자자 수요까지 더해져 향후 비우량채에 대한 수요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향후에도 고금리를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선별적인 접근을 통해 BBB급 기업 중에서도 우량한 축에 속하는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