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매수세로 낙폭을 줄이며 2070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코스피는 5일 오후 1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16포인트(0.15%) 내린 2069.70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2060선 지키기에 나섰던 지수가 외국인의 매수 확대에 힘입어 2070선 회복을 시도하는 중인 것이다.
시장은 이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지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연장될 것이란 소식에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이 합의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추가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질병이 확산 추세를 보이자 경기 전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김진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차 감염자 확인을 기점으로 격리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확산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며 “내수 경기 침체, 서비스 업종의 산업 활동 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011억원 순매수 하고 있으며 개인은 448억원, 기관은 599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794억원 순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증권과 은행이 각각 1.76%씩 하락하고 있다. 철강·금속도 1.59% 하락세다. 의약품은 1.90%, 섬유·의복은 1.47%, 통신업은 1.26%씩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NAVER가 1.72% 하락하며 56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삼성전자와의 합병설을 부인하면서 3.70%가 떨어졌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외국계 창구에서 주문이 몰라면서 4.67% 강세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미국 헤지펀드의 지분 매입 소식에 8.06% 오르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900억원 규모 부동산 처분 소식에 1.17% 오르고 있다. 동국제강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를 포함해 274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544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3.20포인트(0.45%) 오른 707.76을 기록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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