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청와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무사 귀환 때까지 비상 체제를 유지한 채 피랍 대책을 총지휘하는 청와대 움직임을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어젯밤 늦게 청와대엔 총리를 포함해 외교, 국방장관 등이 모여 긴급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었습니다.
피랍사건 이후 4번째 회의입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아프간에 파견된 현지 대책본부의 종합 보고를 받고 이를 면밀하게 분석한 회의였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서 마련된 협상 방침은 바로 아프간 현지 대책반으로 보내져 협상 지침이 될 것입니다.
청와대는 또 아프간 정부와 나토 등 동맹국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당부하기로 했습니다.
피랍자 23명의 안전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여러 경로를 통해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탈레반측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한 청와대는 아프간군의 구출작전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시로 아프간 움직임을 보고 받고 있는 노무현 대통령은 협상을 통해 석방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습니다.
앞으로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 그리고 동맹국간의 절충점을 어떻게 찾아
임동수 기자
-"청와대는 협상 메시지가 잘못 전달될 경우 인질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23명 무사 귀환' 특종을 목표로 언론 보도 하나하나에 신중해줄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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