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보만 듣고 주식을 샀다가 낭패를 보는 일이 많아, 신중한 접근이 요망되고 있습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주력으로 성장한 예당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원유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러시아 현지 에너지기업 빈카의 지분을 인수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석유생산에 나설 계획이라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오강현/예당에너지 대표
-"에너지 사업이 다소 위험성 있지만 경제성과 미래의 확대 잠재력이 어느 사업보다 크고 유망한 분야입니다. 에너지사업은 중견기업으로 도전할 수 있는 분야고 확실한 성공모델을 주주와 우리 에너지 업계에 보여 주고자 한다."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에이로직스도 유전 사업보다는 위험성이 덜한 열병합발전사업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인터뷰 : 김대희/에이로직스 대표
-"기존의 반도체 사업도 좋은 성장 분명 계속해서 해나갈 생각이지만 에너지라는 것은 현재 경제에 있어서 큰 흐름 형성하고 있어서 발전 정망 매우 탁월해서 신규사업 채택했고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자원개발주들의 현재 성적표는 어떨까?
헬리아텍은 지난 2월 1만5천4백원까지 치솟았지만 현재 2천원대에 머물고 있고, 유전개발 참여를 선언하며 튜브픽쳐스에서 사명을 바꾼 페트로 홀딩스 역시 3만7천원에 달하던 주가가 7천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이처럼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장밋빛 공시와 달리 실제 이익이 발생하기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수익구조도 불투명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자원 개발을 선언하는 기업들은 정확한 자료 대신 수십년 전 데이터나 산유국과의 폭넓은 인맥을 강조하며 개발 가능성을 부풀리는 사례가 많습니다.
이에따라 금감원도 자원 개발주의 유상 증자 규정을 강화하고 공인기관의 평가서를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무엇보다 사업계획서를 꼼꼼히 살피고 해당 프로젝트가 공인기관의 평가를 의뢰했거나, 받았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 정민수/광업공사 해외총괄 팀장
-"무엇보다 개발 자료를 자세히 봐야 하고판단이 안될 때는 자료를 작성한 용역기관 신뢰도를 가지고 신뢰성을 판단하고, 그래도 의문이 가는 부분은 공사같은 전문기관에 의뢰 하시면..."
또 조바심에 투자를 서두르기보다는 프로젝트 진행과정을 천천히 살피고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인터뷰 : 봉원길/대신증권 연구원
-"자원개발주 계약 단계에 주가가 급등하지만 실제 수익이 창출되는 시기는 계약 체결 이후 최소한 1년이상 시간이 필요로 합니다. 그 과정에 주가가 제자리로 찾아갈 가능성이 높구요.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 쫒아가면서 확인한 이후에 투자하는 것이..."
단기성 소재에 휩쓸리지 않는 철저한 분석과 신중한 투자 자세는 2000P를 앞둔 지금의 증시 상황에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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