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6월 5일(15:0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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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D&D가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SK D&D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신규 자금을 부동산 개발사업 프로젝트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 부동산 개발업체가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 D&D는 SK그룹 계열 부동산 개발업체로, 분양·광고 대행 등 부동산 개발 서비스에서 시작해 현재는 상업시설, 오피스, 도시형 생활주택, 지식산업센터, 비즈니스 호텔 등으로 개발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자체 개발 역량과 신용을 토대로 토지 매입단계부터 기획, 설계, 마케팅까지 총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특징이다.
부동산 개발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1세대 디벨로퍼와 달리 자체 개발, 부동산간접투자(REF), 프로젝트 매니지먼트(PM) 용역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사업에 참여 중이다. 마스터리스와 같은 부동산 임대·운영 사업도 꾸리고 있다.
지난 5년 간 연 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22%에 달했고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5%와 11% 성장했다.
낮은 부채 비율도 장점으로 꼽힌다.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평균 부채비율이 530%인 것과 비교해 SK D&D는 220% 수준이다.
SK D&D는 2008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전남 영암 F1경기장 태양광발전소, 대구 하수처리장 태양광 발전소,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를 갖고 있고, 현재 경북 울진에 대규모 풍력단지를 건설 중이다.
SK D&D 측은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은 올해부터 수익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향후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SK D&D는 지난해 설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 1749억원, 영업이익 252억원, 당기순이익 191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당산동 지식산업센터(SK V1 Center) 준공과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 발전 개시 등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45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7% 늘어난 66억원을 올렸다.
SK D&D는 이번 IPO에서 295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2만200~2만4300원으로 제시했다. 최대 717억원을 조달한 계획이다.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가 결정되면 오는 10~11일 공모청약을 실시한다.
[강다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