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2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올해 흑자 전환 하는 등 실적이 개선돼 주가 흐름도 이를 따라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은 플랜트 사업부문의 손실과 연결기업인 현대미포조선 등의 손실로 3조249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1분기 퇴직관련 비용 처리까지 고려하면 잠재손실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신영증권은 분석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중공업의 올해 매출액을 전년 대비 5.7% 감소한 49조5673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은 3216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정유사업부의 이익기여도가 5403억원에 이르지만 다른 사업부들은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조선업은 현대미포조선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점차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역시 실적개선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사업부 실적개선으로 전년대비 기저효과가 크고 비조선 사업부문의 수주잔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조선사업부의 수주잔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조선 사업부의 수주잔량이 많다”라며 “인력구조조정으로 과잉비용 요인을 줄여놨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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