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업계 2위 HK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이 시작됐다. 2011년 저축은행 사태 이후 우량 저축은행으로는 처음 나온 매물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시작된 HK저축은행 매각 본입찰에 SBI저축은행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계 SBI홀딩스가 참여했다.
다음주까지 본입찰 관련 인수제안서를 받을 예정인데, 예비입찰에 참여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는 부동산신탁업체 한국토지신탁과 미국계 사모투자펀드(PEF) JC플라워 등을 비롯해 국내외 투자자 총 5곳이 본입찰에 뛰어들 전망이다.
매각 대상은 PEF운용사 MBK파트너스 보유 지분 98.62%로 매각가는 3000억원대로 거론되고 있다.
HK저축은행은 2015회계연도 반기(2014년 7월~2014년 12월) 기준 영업이익 485억5300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조9972억원, 총자본 2133억원을 보유한 업계 2위 저축은행이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대표 지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경우 부산·경남 지역에 영업망을 갖고 있지 않아 해당 지역 점포를 보유한 HK저축은행 인수에 강한 의지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된다.
[한우람 기자 / 정지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