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6월 12일(13:27)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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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조치 후 처음으로 실시된 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 장기물 경쟁 입찰에서 미국 금리 급락 덕에 대부분 물량이 소화됐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경쟁 입찰에 부쳐진 만기 10년 이상 1조1000억원 규모의 MBS 가운데 10년물과 15년물 11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비경쟁 방식에 따른 의무배정 물량까지 합한 발행 규모는 총 3조9086억원이다.
만기별로 5700억원을 모집한 10년물에 500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으며 4000억원 규모의 15년물에는 3600억원이 들어왔다. 1300억원 규모의 20년물에는 1900억원이 들어와 수요가 더 많았다.
전날 국고채 금리는 이번 한은의 조치가 마지막 금리 이벤트라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면서 오히려 크게 뛰었다. 그러나 지난밤 미국의 국고채 금리가 급락하면서 국내 시중금리도 덩달아 하락해 투자 수요가 크게 몰렸다.
안심전환대출 MBS는 입찰일을 포함해 3일 간의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의 평균을 기준으로 삼아 발행하기 때문에 입찰일 당일 금리가 오르면 투자 매력이 감소하고 금리가 내리면 투자 매력이 상승하는 효과가 생긴다.
10년물 발행금리는 3일 평균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에 0.14%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15년물은 0.28%포인트, 20년물은 0.34%포인트로 각각 가산금리가 정해졌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