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6월 12일(16:2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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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삼성물산의 자사주를 전량 사들인 KCC의 기업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한다고 12일 밝혔다.
한상윤 S&P 이사는 “삼성물산 지분 매입에도 불구하고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향후 24개월 동안 S&P가 설정한 신용등급 하향 전제조건인 3배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KCC의 재무 여력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1분기말 기준 2조9000억원 가량의 상장주식을 투자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지분 매각을 통해 신규로 지분을 매입한 과거 전력을 볼 때 부정적인 영향은 어느 정도 상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P는 KCC가 과거 지분투자 과정에서 명확한 투자근거와 향후 계획에 대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이 투명하게 이뤄지지 못했다고 평가하면서 이번 삼성물산의 지분 취득도 KCC 지배구조의 취약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