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합작사 프랑스 탈레스와 삼성탈레스 관련 조건부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삼성·한화 빅딜' 거래로 인해 삼성탈레스 등과 더불어 한화그룹에 인수될 예정이다. 한화 측은 탈레스와 합작 거래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6일 삼성테크윈은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어 프랑스 탈레스 인터내셔널 SAS와 삼성탈레스 주식 관련 옵션거래 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탈레스는 삼성테크윈과 탈레스가 각각 지분 50%를 출자해 설립한 합작사다.
해당 옵션 계약은 '빅딜' 거래가 최종 마무리된 뒤 1년이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행사 가능하다. 거래 마무리는 오는 29일로 예정돼 있다. 기준 시점인 내년 6월 이후 첫 40일간은 탈레스가 보유한 삼성탈레스 지분을 한화 계열사에 매각할 수 있는 풋옵션을 가진다. 반대로 탈레스가 풋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추후 40일간은 한화 계열사에서 탈레스가 보유한 삼성탈레스 지분을 사들일 수 있다. 프랑스 탈레스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해 삼성탈레스가 100% 한화 계열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조항이다.
특이한 것은 한화그룹이 삼성탈레스를 인수한 직후부터 90일간 탈레스가 이번 옵션 계약을 무효화할 수 있는 조항이 들어 있다는 점이다. 상호 옵션 계약으로 삼성탈레스에서의 사업 기회가 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한우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