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국내외에서 발생한 악재 영향으로 2030선을 내주며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17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78포인트(0.04%) 떨어진 2027.9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6.76포인트(0.33%) 뛴 2035.48로 출발했지만 방향을 바꿔 떨어지는 중이다.
투자자들은 전날 장중 4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는 등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자 눈치보기 장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 그리스 디폴트 우려 확산, 국내 메르스 파장, 모건 스탠리의 반도체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 등 여러 악재들이 섞여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진정되지 않는 이상 단기간 내 시장의 추세 전환을 자신하기 어렵다”며 “금리인하 등 호재의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118억원, 74억원씩 순매도하고 이다. 개인은 196억원 순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121억원 순매도 주문이 유입되고 있다.
업종지수 중에선 보험이 0.74% 떨어져 낙폭이 가장 크다. 전기가스업은 0.71%, 운송장비는 0.57%씩 하락세다. 반면 섬유·의복은 1.36%, 통신업은 1.16%, 의료정밀은 1.27%씩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1.53%, 현대차는 0.73%씩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도 0.72% 약세다. 아모레퍼시피은 3.23%, 제일모직은 2.07%씩 상승세다.
이시각 유가증권시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2.52포인트(0.36%) 오른 708.80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417억원, 211억원씩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은 45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