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더케이손해보험이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각 부문에서 계약유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14년 보험사별 보험계약 유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13회차(1년차) 계약유지율은 95.1%, 25회차(2년차) 계약유지율은 91.1%로 생보사 중 가장 높았다. 손보사 중에는 더케이손보의 계약유지율이 13회차, 25회차 각각 89.9%, 86.0%로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보험 상품의 2년차(25회차) 계약유지율은 평균 80%대 수준이다. 가입자 10명중 2명은 보험 가입 2년이 지나면 계약을 해지한다는 의미다. 보험 상품이 초장기 상품이라는 특성상 계약유지율은 불완전판매, 소비자만족도 등을 고려할 때 계약 체결 만족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반면 PCA생명, ACE생명은 생보사 중 계약유지율이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들 보험사의 13회차 계약유지율은 각각 48.0%(PCA생명), 49.3%(ACE생명)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었다. 25회차 계약유지율도 ACE생명 35.3%, PCA생명 42.7%로 최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하나생명의 경우 13회차 계약유지율은 88.1%이었으나 25회차는 57%로 큰 차이를 보였다.
손보사 가운데서는 롯데손해보험의 계약유지율(25회차)이 51.8%로 최하위를, 다음으
이기욱 금소연 사무처장은 “1년, 2년 계약유지율이 50%대로 낮은 보험사는 이해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금융당국은 문제점이 무엇인지 특별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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