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로 대립각을 세우던 KB국민은행 노사가 농성 하루만에 합의점을 찾았다.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는 18일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에게 출납업무를 맡기려던 계획을 어제 사측이 철회했다”며 “사측이 노사합의 사항의 이행을 약속하면서 농성을 풀었다”고 밝혔다.
대신 과장급 이하 직급에서 임금피크제에 들어간 인력에 대해선 지점장 재량에 따라 출납업무를 맡길 수도 있다는 선에서 노조도 양보했다.
현재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인력 500여 명 중 30명정도가 과장급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민은행 노조는 사측이 영업점 창구 현금 출납업무를 임금피크제 대상자들에게 맡기려 하자 “노사합의에서 전혀 논의되지 않았던 내용”이라며 16일 본점 은행장실 앞에서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출납업무는 창구 직원들이 보유하는
한편 국민은행은 희망퇴직에 따른 인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7월 초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국민은행은 최근 5년만에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며 1121명이 지원해 전원 퇴직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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