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가가 13만원 초반까지 미끄러지며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주가 수준이 5년 전과 거의 비슷한 상태다.
1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현대차는 전날보다 4500원(3.31%) 떨어진 13만1500원에 마감했다. 2010년 7월 5일(13만1000원) 이후 최저치로, 2012년 4월 30일에 기록한 최고가(26만8500원)과 비교하면 반 토막이 난 셈이다. 현대차는 장중엔 한때 13만1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좀처럼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내수 판매가 약세를 보이는데다 주요 시장인 유럽과 중국의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지목된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4990대, 해외에서 33만4309대 등 모두 38만9299대를 판매했는데, 지난해 같은 달보다 6.4% 감소한 수치다. 게다가 최근 엔화 약세 등의 악재가 겹치며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었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주가 하락으로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 13건, 발행금액 기준 62억원이 추가로 원금손실 구간으로 진입했다. 이날 녹인(Knock-In)이 발생한 ELS
[최재원 기자 / 손동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