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주가비율이 합병비율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만큼 합병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장참여자가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0일 0.42까지 치솟았던 제일모직·삼성물산 주가비율이 이날 0.37 수준으로 내려갔다.
두 회사는 다음달 1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통과되고 주식매수 과다청구 등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면 오는 9월 1일 합병이 이뤄지게 된다. 합병비율은 1대0.35로 이미 정해진 상태다. 예정대로 합병이 진행될 경우 삼성물산 주주는 1주당 제일모직 주식 0.35주를 교부받는다. 삼성물산 주가가 제일모직 주가의 35%보다 높으면 삼성물산 주주는 주식 교환 과정에서 손실을 보게 되고 제일모직 주주는 이익을 보게 된다. 결국 양사
다만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장대로 합병비율이 삼성물산 주주에게 유리하게끔 조정되면 최종 합병비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 두 회사의 주가비율을 살펴보면 삼성 대주주와 엘리엇 중 어느 진영이 유리하다고 시장이 판단하는지 알 수 있다는 얘기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