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무장 세력에 납치됐다 살해된 배형규 목사의 고향인 제주도는 가족들 뿐만 아니라 섬 전체가 큰 충격과 절망에 빠졌습니다.
KCTV 제주방송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상현 기자.
네 배형규 목사의 부모가 다니고 있는 제주 영락교회에 나와 있습니다.
배 목사 가족 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체에 큰 충격이 아닐 수 없겠는데요?
그렇습니다. 어제 탈레반에 의해 숨진 한국인이 제주출신의 배형규 목사로 확인되면서 제주섬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어젯밤부터 이 곳 제주시 영락교회에 나와 기도하던 가족과 신도들은 정부의 공식발표에 말문을 잇지 못했습니다.
특히 매일 이곳을 찾아 기도하던 배 목사의 부모의 심정은 이루 말도 할 수 없을 정돕니다.
배 목사의 아버지는 지난 19일부터 금식기도를 꾸준히 해 왔습니다.
이런 와중에 오늘 새벽 충격의 소식을 접하면서 현재 탈진상태에 빠진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현재 유족들은 언론의 접촉을 끊은 채 친척집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곳 제주시 영락교회는 내일 저녁 이들을 위한 추모와 위로예배를 드리고 2-3일내에 빈소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한편 제주에 내려와 있던 고 배 목사의 부인과 9살난 딸은 급히 서울로 상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출신으로 제주 제일 중학교와 제주일고를 졸업한 배 목사는 한양대와 서강대 대학원을 거쳐 일반 회사에 취직한 후 평범한 직장생활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신학대에 다시 진학해 목회자로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신학대학 시절부터 매년 봉사활동을 떠날 정도로 왕성한 외부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지난 4월에는 방글라데시로
특히 배형규 목사가 숨진 어제는 배 목사의 생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시 영락교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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