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에 의해 살해된 고 배형규 목사의 시신이 의료연구용으로 병원에 기증됩니다.
현재 시신은 한국군 동의.다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아프간 바그람기지에 보관돼 있는 데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국내로 운구될 예정입니다.
김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 배형규 목사의 사랑 실천은 죽어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배 목사의 가족들은 평소 고인의 뜻에 따라 시신을 의료연구용으로 기증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시신 훼손을 최대한 줄이고 부패 방지를 위한 화학처리 등을 삼가해 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했습니다.
배 목사는 평소 죽어서도 남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자주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수 년 전 가족의 동의를 얻어 '장기기증 신청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목사의 시신은 국내에 운반되는 대로 경기도 안양 샘병원에 기증될 예정입니다.
한편 배 목사의 시신은 현재 한국군 동의.다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아프간 바그람기지에 안치돼 있습니다.
시신은 카불 공항에 항공편이 마련되는 대로 유가족들과 상의해 국내로
하지만 언제 어떤 경로를 통해 국내로 들어올 지는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카불로 옮겨진 시신을 군 수송기 등으로 두바이로 다시 옮겨 이곳에서 국내로 들어가는 항공기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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