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방을 자제했던 이명박 박근혜 양측이 울산 연설회에서 다시 충돌했습니다.
박 후보측의 '흠없는 후보론' 에 이 후보가 '상품론' 을 제기하면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화합을 강조했던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 후보에 대한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 후보는 이른바 남의 상품 판매를 방해하는 '상품론'을 네거티브의 전형으로 비유하며 박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한나라당 경선 후보
-"상품을 팔 때 내 상품이 좋다고 남의 상품을 험하지 않았습니다. 남의 상품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은 모두가 망하는 길입니다. "-
박 후보의 '흠결없는 후보' 주장에 대해 끌려 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맞대응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 후보는 깨끗한 지도자론을 제기하며 이 후보에 대한 본선 필패론을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경선 후보
-"서민들은 열심히 땀 흘려 한푼 두푼 모아서 집 장만하고 자식들 교육시키는데 한쪽에서는 부동산 몇십배 몇 백배 돈을 쓸어담는 나라가 과연 정상적인 나라인가?"-
이어, 박 후보는 경제는 세금을 줄이고 규제는 풀고 불법 파업이 없는 경제라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홍준표 원희룡 후보는 두 선두 주자가 상생이 아닌 공멸의 경쟁을 하고 있다며 본선 필승을 위한 제3후보론과 대안론을 역설했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경선 후보
-"홍준표는 말도 잘하고 흠도 없습니다. 홍준표가 되면 걱정이 없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경선 후보
-"변화하는 시대는 위기를 정면 돌파할 젊은이가 필요합니다. 이념을 뛰어넘을 유연성. 세대를 뛰어넘을 자율성이 있습니다."-
울산 합동 연설회에서는 4천여명의 당원과 일반국민이 차분해진 분위기속에서 응원했고, 한때 지지자 한명이
최중락 기자
-" 불안했던 양측의 공방 자제 합의는 하루만에 다시 충돌 모드로 전환됐습니다. 앞으로 남은 10번의 연설회에서 양측의 싸움은 다시 격화될 전망입니다. 울산에서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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