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에 폭염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남 합천은 낮 최고기온이 36.9도까지 올라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은영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6월 18일 홍천이 36.1도를 기록한 이래 경남 합천의 낮 최고기온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36.9도를 기록했습니다.
이틀째 계속된 무더위에 경남 지역에서는 작업장에서 일하던 한 근로자가 탈수 증세로 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고 축구를 관람하던 한 회사원은 호흡곤란으로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경상남도 전체 20개 시군 전체에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낮 최고 35도 안팎을 넘나드는 붙볕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밀양이 36.7도, 대구와 포항이 35.5도를 기록해 숨쉬기 조차 힘든 찜통더위가 계속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 일부지역, 그리고 울산에는 오존 수치가 시간당 0.12ppm을 넘어서면서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본격적으로 올라오면서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더위는 일요일인 29일 비가 오면서 한풀 꺾인 뒤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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