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호 이슈로 개발이 부진했던 송파구 풍납토성 일대에서 '송파 쌍용예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칭)'가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안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풍납동 486 일대 인근에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동에 전용면적 63~84㎡형 총 633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단지는 250m 거리 내에 서울지하철 5·8호선 천호역, 8호선 강동구청역이 자리 잡고 있다. 인근 올림픽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국도 43호선 등을 이용하면 서울 도심과 수도권으로 이동하기가 수월하다. 현대백화점, 이마트, 서울아산병원 등 생활편의시설과 올림픽공원, 광나루한강공원 등도 인근에 있어 단지가 완성되면 편의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이 단지의 예상 평균 분양가는 3.3㎡당 1900만원 후반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조합원 가입은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무관하게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으로 서울·인천·경기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 혹은 전용 85㎡ 이하 주택 1채 소유자면 가능하다.
현재 사업은 조합설립준비 단계다. 조합 설립요건은 건설예정 가구 수의 50% 이상을 모집해야 하고, 토지사용승낙서를 포함한 땅 주인의 토지사용 동의율을 8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300여 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했고, 토지사용 동의율은 83%로 지주를 상대로 토지 매매계약을 진행 중이다. 추진위는 7월 말 서울시에 경관심의·지구단위 계획
주변 시세보다 싸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가입할 때에는 자격, 사업 진행단계, 자금관리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사업이 지연되면 자금이 묶이는 사례도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