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새 120포인트 이상 떨어져 1,900선마저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로 미국증시가 급락하고,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에 나선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이틀 주가 하락으로 60조원이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가가 이틀 연속 급락세를 보이면서 1880선까지 밀려났습니다.
우려했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미국증시가 급락하고 외국인이 대규모 매도를 보인 점이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80.32포인트, 4.46% 급락한 1883.22를 기록했습니다.
주가가 이틀새 120포인트 이상 하락하면서, 시가총액도 60조원이 허공으로 날아갔습니다.
외국인이 하루 매도규모로는 사상 최대인 8,400억원을 팔았고 열흘 동안 무려 4조2천억원을 매도했습니다.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증권과 보험, 은행등 금융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전기가스와 전기전자,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등 전 업종이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가 5% 가까이 하락하면서 60만원 아래로 밀려났고 국민은행과 한국전력, 포스코, 신한지주, SK텔레콤 등 다른 대형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코스닥 시장도 코스피 시장 급락과 외국인 매도가 부담이 되면서 800선이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지수는 25.22포인트, 3.29% 하락한 792.06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지수 급락에 대해 증시전문가들은 단기 급등 부담감이 컸었기 때문에 당연한 조정으로 받아들이면서 오히려 다행스럽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단기적으로 지수의 낙폭이 크게 나타났지만 어차피 2천포인트 돌파에 따른 기술적 진통이 필요한 시점이었고 오히려 짧은 기간에 낙폭이 확대됨으로써 추가적으로 급락세가 확대되기 보다는 어느정도 추스리는 구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1890선 아래로 밀려난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불안과 외국인 매도 등 여러가지 악재를 이겨내고 다시 한번 도약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