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자 임현주 씨의 안타까운 육성이 공개되자. 가족들의 근심과 불안함은 갈수록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 배형규 목사의 죽음이 현실화한 가운데 피랍자 임현주 씨의 안타까운 육성까지 전해진 상황.
여동생의 육성을 들은 오빠 임철 씨의 목소리는 초조함 속에 가늘게 떨렸지만,
침착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 임 철 / 임현주 씨 오빠
-"듣자마자 동생인 걸 확신할 수 있었다. 일단 생사가 확인돼 안심이었고, 목소리가 떨려 염려되기도 했다."
임 씨는 이어 자신의 동생은 물론 22명의 피랍자 모두가 건강하게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뜬눈으로 밤을 새우다 아침부터 분당 샘물교회를 모인 피랍자 가족들.
피랍자들의 건강이 좋지 않다는 보도들을 애써 외면해왔지만 배형규 목사의 사망 소식과 피랍자들이 아프다는 현주씨의 말에 가족들의 불안감은 극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배신규 / 배형규 목사 형
-제가 형이지만 집안에 일있을 때 동생한테 항상 물어볼 정도로 생각이 깊은 사람이었다.
대기실에서 TV를 통해 언론보도를 주시해 보지만 끝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 일쑤인 가족들을 위해 대기실로 식사와 식료품, 이불 등이 들어갑니다.
끝날 줄 모르는 스트레스와 긴박한 상황 속에 피랍자 가족들의 근심과 불안함은 갈수록 커져만 갑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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