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호조에 지난달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 실적이 1년전보다 대폭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5월 전국 주택 인허가 실적이 5만6861가구로 작년 같은달보다 36.8%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상승폭도 지난달(20.2%)보다 더 커졌다.
특히 수도권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수도권 전체 실적은 전년보다 72% 많은 2만8748가구에 달했다. 서울은 1년전보다 41.1% 줄었지만 인천과 경기가 2배 넘게 늘어난 덕이다.
지난달 착공한 주택은 전국 5만4854가구로 같은기간 47.5% 뛰었다. 4월(20.3%)보다 상승폭이 배 이상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3만445가구로 같은기간 88.6%, 지방은 2만4409가구로 16% 늘었다.
주택 분양(승인)실적도 급증했다. 지난달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작년 5월보다 53.7% 늘어난 5만9199가구다. 분양시장 성수기 영향에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 효과가 겹치
반면 5월 준공된 주택은 2만7763가구로 1년전보다 31.5% 줄었다. 1~5월 누계로는 8.9% 줄어든 14만7555가구다.
국토부 관계자는 “신규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주택경기를 반영하는 주요 지표들이 함께 뛰었다”고 설명했다.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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